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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스토리

성경에서 말하는 양의 특성과 성격

by khuiharley 2023. 1. 19.

성경에 나오는 양은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을 뜻한다. 양의 특성과 성질을 배움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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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 의미


양(Sheep, Ram, Ewe, Lamb, Mutton)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축으로,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말, 소, 염소 또는 양을 뜻하는 소과(Bovidae)에 속하는 초식 동물로서, 보통 면양이라고 부른다. 


 양의 특징 


양은 온몸에 가늘고, 회백색 곱슬한 털이 빽빽하지만, 얼굴에는 털이 없다. 그래서 야곱이 장자권을 얻기 위해 눈이 먼 이삭을 속이기 위해, 양털로 짠 옷을 입고 들어가 에서의 장자권을 얻게 된다. 이처럼 양의 털은 가늘고 고와서, 고급 직물로 사용된다. 

이러한 양의 털에는 털이 긴 것과 짧은 두 종류의 면양이 있다. 현대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가 세계 제일의 면양을 많이 소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양은 털을 주기적으로 깎아주어야만 하는데, 그 이유는 양은 털을 제때 깎아주지 않게 되면, 털에 눌려 제대로 움직일 수도 조차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양의 털을 깎아주지 않는 행위를 동물 학대라고 간주하기도 한다. 

사실 면양은 원래 농경민족들보다는 유목민들에게 적합한 가축이었기 때문에, 유목민들에 의해 사람을 징벌하는 신인 뇌우 신에 대한 희생 제사용으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고려시대 때 금나라로부터 들여와 제사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양은 양기를 돋우는 보양식으로 혈액을 따뜻하게 하고, 부족한 체력을 보충해 준다 하여 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양은 풀밭에서만 방목하는 식습관 때문에, 적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으며,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9리터 양의 물을 마실만큼 물을 많이 먹으며, 임신 5개월 만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하지만 양은 목자가 풀이 있는 초장이나 물가로 데려가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먹고 마시는 것을 할 수 없으며, 아플 때는 돌봐야 하고, 임신했을 때는 출산을 도와주어야 하며, 밤에는 양들이 안전하게 거 할 수 있는 우리를 제공해주어야 하기에 양들은 목자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이러한 양을 기르는 사람들은 보통은 유목민이 되어 삶을 살아간다. 왜냐하면 양은 다른 가축과는 다르게, 들에 있는 풀의 뿌리까지 통째로 먹기 때문에, 물과 목초지를 다 소모하게 되면,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갈등과 같이 그 지역을 떠나 목초지가 풍부한 다른 곳을 찾아 이동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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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 성격


양은 소화력이 굉장히 좋으며, 성질과 성품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단순하다. 염소나 돼지와 같은 대부분의 동물들은 죽을 때가 되면, 발악함으로 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양은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순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양은 눈 시력이 나쁘다. 그래서 눈앞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게 보이면, 그것을 따라다닌다. 그래서 방향 감각이 둔해 앞에 낭떠러지가 있는지, 혹은 가시나무가 있는지 구분하지 못한다. 하지만, 귀가 매우 밝아 목자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다. 

양은 잘 속는다. 야생 개들은 양들이 잘 속는 것을 이용해 양 떼를 교묘하게 좁은 골짜기로 유인해 잡아먹었다. 

양은 반드시 자신들이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 귀소 본능 성질이 강한 동물이다. 

양은 잘 넘어진다. 일단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목자가 와서 일으켜줄 때까지 그대로 누워있는다. 그리고 일어난 후에는 금방 중심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똑바로 걸을 수 있도록 붙잡아 주어야만 한다. 

양은 이기적이고 제 멋대로이다. 때로는 새끼양들이 배고파서 어미 양들에게서 우유를 얻기 위해 다가가면, 어미양들은 자신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매정하게 새끼양들을 뿌리치고, 가버린다. 이처럼 양은 목자가 없으면, 자기 먹을 것을 찾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제 멋대로 자기 고집대로 가버린다(이사야 53장 6절)

양은 겁이 많고, 특히 개과에 속하는 동물들을 무서워한다. 또한 힘이 약하며, 방어력도 전혀 없으며, 심지어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어 뛰는 속도까지 느리기 때문에, 맹수들의 타깃이 되어 쉽게 공격을 받기 때문에, 늘 목자의 보살핌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양은 목자를 떠나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런 양의 모습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를 빚대어 설명한다. 마치 포도나무와 가지가 서로 떨어질 수 없듯이, 양이 목자의 관계 역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목자 되시며, 우리는 그분의 양이다. 그분은 사랑하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십자가에 내어 놓으셨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한 마리의 양이 주님께로 돌아올 때 천하보다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그 한 영혼을 더욱더 귀하게 여기신다. 


 성경에 나타난 양의 모습 


성경에서 양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가축으로 500회 이상 언급되었으며, 가인과 아벨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인류가 일찍부터 사육한 동물이었다. 

이처럼 고대 사회에서의 양은 고기와 젖, 우유, 양털, 옷감, 겨울용 외투, 텐트를 만드는 재료인 양모와 피난처를 위한 가죽과 장막과 성막의 덮개를 제공했으며, 또한 속이 빈 숫양의 뿔은 올리브 오일을 담아 놓기도 하며, 종교의식의 시작을 알리거나, 전투에서 신호용과 악기 트럼펫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양은 제사를 위한 희생 제물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희생 제물을 가죽만 빼고 모조리 불에 태워 그 향기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 속건제(죄를 씻기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 제사),

속건제(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이나 성물에 대해 율법을 알지 못하거나 실수로 죄를 범했을 때 드리는 제사), 화목제(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분쟁을 종식하고, 화평과 친교와 연합이 이루어졌음을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와 같은 제사에 빠짐없이 사용될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제물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양의 종류에 따라 고급 직물을 얻기 위한 용도(일반적인 면양)와 하나님께 드려지는 희생 제물용으로 양을 나누었다. 일반적으로 흔한 면양의 털은 가늘고 결이 고와서 고급 직물로 사용되었고, 희생 제사에 사용되는 양은 꼬리가 굵은 양으로 Ovis laticaudata라고 불리는 품종이 사용되었다. 

이 품종의 양은 꼬리의 무게가 5-7kg였으며, 일부 숫양 중에서는 꼬리 무게가 13 kg까지 나가는 것도 있었다. 이 부위는 특히 맛이 좋아,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 제물로 사용되었고, 특히 아라비아 지역에서는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특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양을 기르는 이유로 단순히 고기를 먹기 위한 목적보다는 양의 젖을 먹기 위해 길렀다. 

또한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양은 토지 구매 또는 소를 구매할 때 양 30마리와 교환해서 살 수 있는 화폐로서의 가치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양은 고대 농업 경제 사회에서는 양과 같은 동물에 부를 투자하기도 했을 정도로, 큰 재산이며 생계 수단이었다. 

모세는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67만 5천 마리의 양을 전쟁 전리품으로 얻었으며, 사울왕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겼다고 이야기했다(사무엘상 15장 15절)

또한 출애굽기 10장 24절에서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여기에 머물러두고, 너희 어린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양과 소가 화폐와 같이 교환되어 부의 지표로 사용되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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