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종교 분파 중에 세례 요한이 영향받았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쿰란 공동체 에세네파에 대해서 알고, 이해함으로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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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네파의 뜻과 주된 특징
에세네파(Essenes)는 B.C 2세기부터 A.D 1세기경에 활동한 유대의 종교 분파 중에 하나로 세례 요한이 영향을 받았던 분파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 " 에세네 "라는 단어는 경건한 사람들이라는 수리아 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에세네파의 주된 신학적 특징으로는
1. 창조의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예정된 뜻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예정론을 주장했다.
2. 인간론과 구원론에 있어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영광과 비교함으로써 죄에 빠진 보잘것없는 피조물로 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와 자비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로 인식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는 자신들의 종파에 속해야 종말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3. 예배론에 대해서는 에세네파 사람들은 사독의 정통성을 따르는 대제사장이 아닌, 불법적인 대제사장으로 인해 예루살렘 성전이 더럽혀졌다 해서, 성전의 제사 참여하기를 거부해 자신들을 성전으로 이해함으로써,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했다.
4. 에세네파는 두 명의 메시아를 기다렸는데, 아론의 혈통에 따른 제사장적 메시아와 다윗의 가문에서 나온 왕적 메시아를 기다렸다. 하지만, 에세네파는 제사장 중심의 공동체였기 때문에, 아론의 혈통에서 나온 제사장적 메시아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어떤 학자들은 에세네파의 신앙의 모습이 기독교와 매우 비슷하다고 해서, 어쩌면 기독교의 고향은 베들레헴이 아닌, 쿰란 공동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에세네파는 외국 국가의 세력에 대항해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고자 장로의 지도하에 사해 광야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신앙 회복 운동을 일으켰던 종파로서, 하시딤의 영향을 받아 생긴 바리새파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에세네파는 신비적인 금욕주의로서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신앙을 지키고자 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음식들은 먹지 않았으며,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정결과 헌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막에 거주하는 자신들을 하나님의 참 백성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이렇게 에세네파 사람들의 삶은 현대의 수도원 생활과 같이 예배와 독서, 세례와 기도, 공동 식사, 성경 필사, 개인의 재산을 소유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의 소유로 했으며, 오직 하늘에서 내려오는 영적 재산만을 소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에세네파의 형성 배경
에세네파의 형성 배경으로는 수리아(시리아)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 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안티오코스 4세는 그리스 헬라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유대교를 말살하고자 하는 정책을 펼치게 된다. 그래서 성경에 나온 희생 제사 대신에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는 돼지를 사용해 성전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게 한다.
또한 남자아이에게 할례를 금지시키고, 성경 사본을 없애고, 안식일과 율법을 폐지하도록 시키며, 이것을 어기는 사람들은 사형을 시켰다. 이런 안티오코스 4세를 대항해 하시딤이라는 경건한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졌고, 이들을 통해 신앙 회복 운동인 마카비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 마카비 혁명의 본래 목적은 이방 나라의 세력을 이스라엘에서 몰아내고, 예루살렘과 성전을 회복하는 신앙 회복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마카비 혁명이 성공한 이후 마카비의 가문인 하스몬 왕조로 인해, 종교는 모든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충성하도록 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단이 되었다.
마카비에게는 요나단이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유대 총독으로 임명받게 되었다. 하지만, 총독이 된 요나단은 스스로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했는데, 이 일로 인해 쫓겨난 사독의 후손인 대제사장 " 의의 교사(Teacher of righteousness) "를 따르는 세력들이 만든 것이 바로 에세네파였다.
에세네파는 정치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었지만, 종교적으로는 가장 영향력이 큰 유대 종파였다. 이렇게 에세네파는 어떤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섬기고, 헌신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자신들의 마음을 거룩하고 순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던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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